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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실패한 헤드 코치일까, 무능한 매니저일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파울루 벤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웃으로 살았던 일산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은 플래카드를 통해 그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글과 포르투갈어로 써진 플래카드에 벤투 감독은 ‘Diretor Bento’로 표시됐다. 영어 단어 ‘디렉터(Director)’를 포르투갈어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축구 감독은 영어로 디렉터가 아니다.야구 감독과 축구 감독은 영어로 전혀 다르다고 보도하는 국내 언론들이 있다. 미국에서 야구 감독은 ‘매니저(Manager)’이고, 다른 종목의 감독은 ‘헤드 코치(Head Coach)’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축구 감독은 헤드 코치라고도 불리지만 매니저라고 칭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축구 감독을 매니저라고 부르는 것은 잉글랜드에서 유래했다. 그에 반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축구 감독은 ‘헤드 코치(또는 그냥 코치)’라고 부른다.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대표팀의 감독은 하는 일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매니저, 독일의 요아힘 뢰브는 헤드 코치로 불렸다.최근의 프리미어리그(EPL)는 매니저와 헤드 코치를 구분하고 있다. 이 둘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매니저라는 직책은 줄어들고 있고, 헤드 코치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2월 기준 EPL 20명의 감독 중 매니저는 11명, 헤드 코치는 9명이었다. 문제는 특별한 기준 없이 많은 언론사가 헤드 코치와 매니저라는 호칭을 혼합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호칭이 왔다 갔다 하니 팬들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각 호칭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 헤드 코치는 축구장의 마에스트로이다. 그들의 주요 업무는 ①전술적 접근 방식을 설계한다. 팀의 포메이션, 플레이 스타일 결정과 특정 상대에 맞춘 전략 고안 등이 여기에 속한다. ②선수 육성을 책임진다. 즉 선수단의 체력, 기술, 팀워크를 향상시킨다. ③전략과 선수 경기력에 근거해 선발 라인업을 결정한다. ④경기가 진행되는 중 전술 조정과 선수 교체 결정권을 행사한다. ⑤선수단에 동기를 부여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①종합적인 선수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즉 선수 계약, 이적, 방출을 결정한다. ②선수 급여, 직원 지출 등 다양한 재정 문제에 관여한다. ③행정 업무와 더불어 이사회와 코칭스태프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④팀을 대표해 미디어과 교류하고 홍보를 담당한다.따라서 헤드 코치는 주로 현장 문제(전술, 선발, 훈련, 동기 부여 등)를 담당한다. 그에 반해 매니저는 현장 외 문제(선수 영입, 예산 관리, 홍보 등)에 책임을 진다. 간단히 설명하면 헤드 코치는 선수 육성과 전술 전문가인데 반해, 매니저는 팀의 비즈니스 측면을 담당하는 전문가이다. 헤드 코치와 매니저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한 명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전술적 역량과 복잡한 경영 관리에도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경험을 쌓은 헤드 코치가 자연스럽게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된다. 성공적으로 이를 수행한 대표적인 인사가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펩 과르디올라, 디에고 시메오네, 첼시 시절의 조제 무리뉴 등이다. 지난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은 헤드 코치일까 매니저일까? 국내 언론은 흔히 그를 가리켜 ‘선수단의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춘 관리자형 지도자’라고 칭했다. 매니저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하지만 동기 부여는 헤드 코치의 임무다. 게다가 매니저는 현장 전략을 포함해 팀의 (거의) 모든 영역에 관여하기 때문에, 클린스만은 매니저가 될 수 없다.외신도 클린스만을 헤드 코치로 칭했다. 따라서 클린스만은 대표팀에 맞는 전술을 고안하고, 상대방을 분석하며, 적절한 선수 기용을 통해 피치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미국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BSC 감독을 거치며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태였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중대한 우를 범한 것이다.클린스만의 전술 부족을 그의 독특한 선수 경력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7개 클럽에서 뛸 정도로 전형적인 저니맨이자 자유인이었다. 클린스만은 체계적이고 계획된 방식으로 축구에 접근하는 대신, 간섭이 덜 한 상태에서 즉흥적이고 출중한 개인 기량에 힘입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 따라서 타고난 축구 지능에 의지해 성공한 클린스만에게 다양한 전술을 가진 헤드 코치 역할을 바란 것 자체가 애초에 무리한 요구였다는 시각도 있다.클린스만은 미국대표팀 감독을 수행할 당시에도 ‘지나친 자신감’, ‘짜증이 날 정도의 긍정적인 태도’, ‘하루아침에 바뀌는 마음’, ‘비이성적인 결정’, ‘책임감 부족’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한 그의 지도 방식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도 못했다. 비슷한 일이 지난 1년간 한국에서도 벌어지졌다. 일례로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마다, 아시안컵 결과로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어리석게도 이 말을 믿은 필자는 아시안컵 이후 그가 자진 사퇴할 줄 알았다. 게다가 한국에서 아시안컵 결과를 분석하겠다는 클린스만은 귀국한 지 이틀도 안돼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도망치듯이 떠났다. 그리고 여론에 밀려 경질돼 위약금만 챙기게 됐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15 08:00
축구

이동준, 독일행 눈앞...키커 "헤르타의 문제 해결해줄 즉시전력"

이동준(25·울산 현대)이 독일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동준은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국가대표팀에서 잠시 떠나 있다. 독일 구단 이적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동준은 독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대표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입단을 조율하는 팀은 독일 베를린을 연고지로 하는 헤르타 BSC로 알려졌다. 헤르타는 올 시즌 6승 4패 10무(27일 기준)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독일 ‘키커’는 28일(한국시간) “헤르타가 겨울 이적시장 종료를 4일 남겨두고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의 오른쪽 윙 이동준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키커’는 “이동준은 지난해 2월 부산 아이파크에서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며 “지난 여름 조국을 위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멕시코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유럽 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그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매체는 “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헤르타는 100만 유로 이내의 이적료를 낼 것이다”라고 했다. ‘키커’는 “헤르타의 프레디 보비치 매니징 디렉터는 이미 전 직장인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세베 마코토와 카마다 다이치(이상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과 그들의 훌륭한 정신력을 경험한 적 있다”며 “이동준은 윙어 문제에서 즉시전력감이다”라고 소개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8 09:01
축구

'2021 독일 올해의 선수' 레반도프스키, 뮌헨에서 333경기 300득점 달성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해트트릭으로 클럽 300득점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헤르타 BSC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통산 300득점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임을 입증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경기를 앞두고 시상식을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키커’지 편집장 조르그 야콥으로부터 2021년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2년 연속이자 다섯 번째 수상이다.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상은 7월 기자 투표로 선정되는 상이다. 바이에른 뮌헨 측은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41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의 기록을 넘었으므로 수상의 정당성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소개했다. 이날 전까지 298득점을 기록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전반전부터 득점을 뽑아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헤더에 실패한 공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전에도 득점을 추가해 통산 300득점을 완성했다. 그는 후반 25분 르로이사네의 패스를 이어받아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골로 엘링 홀란드(3골)를 따돌리는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300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333번째 경기에서 만들어진 기록이다. 2014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후 리그에서 208득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에서 56득점을 기록하는 등 뮌헨의 주축 공격수로 꾸준히 활약해온 결과물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난 시즌 41득점으로 전설적인 득점왕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333번째 경기에 나와 300득점을 기록했다”며 “이전까지 달성한 이는 565경기에 나와 517득점을 기록한 게르트 뮐러뿐이다”고 소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축하듯 301번째 골까지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탕기 쿠아시의 헤더를 살려 자신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이날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리그 득점 수도 총 5골까지 앞서 나가면서 2위 홀란드와의 격차를 2골로 넓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9 10:35
경제

현대차, 유럽 시장 친환경차 질주에 '정의선 방긋'

현대차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은 탈탄소 정책의 로드맵이 발표되는 등 친환경차 전환이 가장 빠른 시장이라 향후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점칠 수 있는 곳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전기차 통계 전문 사이트 EU-EVs의 7월 전기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기아는 스웨덴에서 니로 EV를 앞세워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7월 61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4.1%로 폭스바겐(15.2%)과 아우디(7.1%) 등을 제쳤다. 이중 니로 EV가 587대가 팔려 1위 판매 모델에 올랐다. 기아의 1~7월 총 누적 판매량은 3122대다. 유럽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는 현대차가 237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폭스바겐(5789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3%이고, 1~7월 누적 판매는 1만4187대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현대차가 7월 596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4위(점유율 7.9%)에 올랐다. 기아가 562대로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하반기 판매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기아도 EV6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오닉5의 경우 노르웨이에서 7월 432대가 팔리면서 전기차 판매 4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전용 전기차의 해외 시장 공급이 쉽지 않았으나 하반기부터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첫 수소차인 투싼ix를 유럽에 먼저 선보이며 경쟁력을 점검해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수소차는 미국보다 유럽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친환경차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에 따르면 투싼은 친환경차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 부문 비교 평가에서 총점 800점 중 543점을 받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평가로 인해 투싼은 올해 유럽 지역 현대차 판매 점유율에서 3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세계 축구 최고의 명문 구단들과의 후원 연장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첼시(영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헤르타BSC(독일) 등과의 후원을 연장했다. 유럽 지역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1~6월 유럽 시장 점유율이 7.6%로 BMW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가 많은 49만4158대를 판매했다. 이중 전기차는 5만5875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4.6%나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6 14:01
경제

현대차, 유럽 축구 마케팅 강화…첼시·AS로마 등 파트너십 연장

유럽 최고의 축구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 후원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가 2021-2022 유럽축구 리그 시작을 앞두고 이들 구단의 승리를 기원하는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FC’,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 및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후원 연장을 확정 지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이들 구단과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한편 유럽 및 전 세계 축구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현대차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는 시즌 동안 경기장 내 광고판을 활용해 현대차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뿐 아니라 앞으로 런칭할 신차를 축구팬들이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등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첼시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 소매에 새겨진 현대차 로고가 처음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FC’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하에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팀으로 이번 2021-2022 시즌에서도 왕좌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 축구팀으로 꼽히는 명문 구단으로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구단의 자랑스러운 파트너로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빠른 시일 내 팬들이 경기장에 복귀해 축구 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시즌 동안 구단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후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3 11:35
축구

‘유럽 축구 미래’ U21 유로 결승, 독일과 포르투갈 맞붙는다

독일과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이 2021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U21 유로) 결승에 올랐다. 독일 대표팀은 대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4일(한국시간) 헝가리 스타디온 소스토이에서 치러진 4강전서 네덜란드를 만나 2-1 승리했다. 독일은 2017년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다. 2019 U21 유로에서 연속 동일한 두 팀이 격돌했고, 스페인이 설욕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두 팀의 맞대결이 또 한 번 성사될 뻔했다. 그러나 4일 포르투갈이 지난 대회 우승국 스페인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과 포르투갈의 가장 최근 대회 맞대결은 2015년이다. 두 팀은 2015 U21 유로 4강전서 맞붙었고, 결과는 포르투갈의 5-0 완승이었다. 2000년대 이후 펼쳐진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UEFA가 선정한 독일의 주목해야 할 선수는 아르네 마이어(헤르타 BSC)다. 팀의 주장으로 중원을 지배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포르투갈의 키 플레이어는 비티냐(울버햄튼)다. 비티냐 역시 중원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결승전은 7일 슬로베니아 스토지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04 13:18
연예

현대차, AS로마·헤르타 BSC 베를린 후원…유럽 5개국 후원 완성

현대차가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의 1부 리그팀 후원을 완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 소속 'AS 로마'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헤르타 BSC 베를린'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서 팀을 후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 발표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EPL)의 ‘첼시 FC’, 스페인 라 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 리그 앙의 ‘올림피크 리옹’ 등 유럽 5개 국가의 프로축구팀 후원을 완성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소속된 AS로마는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를 연고로 활동 중이며, 1927년 창단 이래 세리에A 3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9회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회 우승의 경력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이다.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헤르타 BSC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연고로 활동 중이며, 1892년 창단된 독일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단이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AS로마 선수단의 유니폼 뒷면, 헤르타 BSC 베를린 선수단의 유니폼 소매 등에 현대차 로고를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 경기장 내 광고판, 홈구장 차량 전시 등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축구팬들에게 현대차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부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에 이르는 유럽 5개국 리그 후원을 완성해 유럽 축구팬들의 열정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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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럽 청대 출신 ‘이중국적’ 신병기 선수 보강

이란은 한국을 이기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독일, 네덜란드 청소년대표를 뛴 이중국적자 선수를 불러 전력을 보강하려 한 것이 눈에 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귀화 선수들을 불렀다. 바로 레자 구차네자드(25·생트롱)와 아시칸 데자가(26·풀럼)가 그 주인공들이다. 3경기동안 1골밖에 넣지 못한 무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케이로스 감독은 이들에 기대를 걸고 대표팀에 발탁했다.둘은 유럽 물을 확실히 먹은 전형적인 유럽파다. 이란 태생이지만 어렸을 때 유럽으로 이주해 축구를 배워 청소년대표까지 거쳤다 귀화해서 이란대표팀에 발탁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구차네자드는 네덜란드로 이주해 헤렌벤 유소년팀을 거쳐 2005년 헤레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네덜란드 19세 이하 청소년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동안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구차네자드는 2010년 네덜란드 2부리그 캄부르에서 37경기 15골로 떠올랐고, 지난 시즌 벨기에 생트롱에 입단해 23경기 12골을 넣었다. 현재 2부리그에서 뛰는 그는 내년 1월부터 벨기에 1부리그 소속 스탕다르 리에쥬와 계약을 맺고 뛴다.데자가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14살이던 2000년 독일 헤르타 BSC 유소년 팀에서 뛴 데자가는 2004년부터 헤르타 BSC의 리저브팀에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름을 올렸다. 세 시즌동안 56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은 데자가는 2007-08 시즌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그해 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해 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고 가치를 높인 데자가는 지난 8월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여섯 시즌동안 활약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 입성했다.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지만 경험만 놓고 보면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둘은 이란 축구대표팀의 비밀병기로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배수진을 친 이란에서 신예를 쓰는 것은 모험이 될 수 있으면서도 신선한 면이 있다"면서 "이란 내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풀럼 fc 홈페이지 2012.10.16 13:19
축구

[K리그 승강제②] J2리그,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관중 수 늘려

시·도민 구단들이 승강제 실시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2부리그로 떨어지면 팀이 망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당장 눈 앞의 걱정을 피하기 위해 강등되는 팀 숫자를 4개에서 2개로 줄이자고 호소하고 있다. 가능한 변화의 폭을 줄이자는 거다. 그러나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용철 프로연맹 홍보부장은 “승강제는 2부리그를 죽이려는 제도가 절대 아니다. 프로축구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일본일본은 한국보다 10년 늦게 프로축구를 출범했지만 승강제는 10년 넘게 빨리 실시했다. 2부리그로 강등돼도 지역 밀착형 마케팅과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성공 사례들이 많다. 1998년 J1에 처음 승격된 콘사도레 삿포로는 시민구단이다. 시민들이 약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삿포로는 1998년, 2001년, 2002년, 2008년에만 J1에서 뛰고 나머지는 J2에 소속됐었지만 구단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삿포로는 2003년 거액 선수 영입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로 5∼6년 팀을 리빌딩하겠다는 계획을 선포했다. J2에 맞는 재정을 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더불어 홋카이도의 212개 지역 축구교실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활동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유도했다. 타케미 야하기 삿포로 사장은 지난해 8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면 관중 수는 줄고 스폰서도 일부 떨어졌다. 선수들이 시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회공헌사업을 많이 해 지역에 꼭 필요한 팀이라는 이미지로 관중을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삿포로는 J2에서도 꾸준히 평균 1만 관중을 삿포로돔으로 불러 모았다. J2에서 평균 관중 1만명 이상 구단은 2~3개팀 밖에 없다. 삿포로는 지난해 J2에서 3위를 차지, 4년만에 다시 J1에 컴백했다. 제프 유나이티드는 1993년 J리그 출범 후 2009년 처음으로 최하위를 기록, 2부 리그에 강등됐다. 2010시즌을 앞두고 몇몇 스폰서의 지원이 끊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J2에서 제프 유나이티드는 지역 마케팅으로 관중 수를 오히려 늘렸다. 은퇴한 유명 선수를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나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렸다. 연고지 이치하라 내 198개의 유소년 클럽을 대상으로 선수단 축구 클리닉을 1년에 210회나 가졌다. 덕분에 큰 스폰서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지역의 작은 스폰서들을 끌어모아 재정 지원을 충당했다. J1에서 중하위권에 처지다가 J2에서 상위권을 유지하자 지역민들의 관심이 도리어 더 커졌다. 2000년대 후반 J1에서 평균 관중이 6000~7000명에 그쳤던 제프 유나이티드는 J2 첫 해인 2010시즌에 평균관중은 1만3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치였다. ▶중국의 경우 중국 또한 승강제가 상당부분 정착됐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뒤늦게 프로리그를 출범시킨 후발주자지만, 2004년 슈퍼리그(1부리그)와 갑급리그(2부리그) 사이에 승강제가 실시된 이후 매 시즌 승격팀과 강등팀이 고르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 무대에서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모두 경험한 김용갑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는 "승강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2부리그 또한 1부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1·2부를 오르내리는 몇몇 팀들의 경우 2부에서도 평균 1만 명이 넘는 관중들을 불러모은다"고 전했다. 올해 심천과 청두가 강등됐지만, 해체 등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강등되면 아쉬워하지만, 곧장 1부리그로 다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팀을 재정비한다. 심천은 강등이 됐지만 감독 트루시에를 유임시켰다. 1부리그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1부냐 2부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 팬들의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코치는 "2부리그 소속팀들 중에는 승격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2부리그로 강등된 팀의 팬들이 '내년에 곧장 1부로 복귀하자'며 자발적인 응원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럽 평균관중 1위’ 독일 분데스리가의 축구 열기 유럽 축구를 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최고 인기를 누리지만 관중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잉글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부리그 뿐만 아니라 2부리그도 탄탄하다. 2부리그 상위권팀들은 1부리그의 중하위팀들보다 평균 관중수가 더 많은 경우도 있다. 2010-2011 시즌 2부리그의 헤르타 BSC는 경기당 평균 4만에 가까운 3만8825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0-2011 시즌 1부리그의 베르더 브레맨(3만7367명) 호펜하임(2만9871명) 볼프스부르크(2만 8887명) 레버쿠젠(2만8633명) 등을 능가하는 수치다. 1부리그에서 헤르타 BSC보다 평균 관중수가 적은 팀이 7개팀이나 됐다. 2부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팬들이 관심도가 높아져 1부리그에서 변변치못한 성적을 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2010-2011 시즌에 경기당 평균 2만67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용섭, 송지훈 기자 orange@joongang.co.kr ▶[K리그 승강제①] K리그, 사활 기로에 서다 2012.0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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